[슈퍼리그] 삼성화재 '라이벌은 없다'

중앙일보

입력

삼성화재가 11일 동해에서 벌어진 2001 삼성화재 배구 슈퍼리그 남자부에서 라이벌 현대자동차에게 3 - 0 완승을 거두고 2차대회 1위에 올랐다.

정상급 거포들을 보유한 두 팀은 화려한 공격을 펼치며 1세트 접전을 벌였다. 삼성화재는 신진식(20득점).김세진(9득점.3블로킹)이 좌우에서 공격을 주도했고, 현대자동차도 이인구(7득점.2블로킹).백승헌(6득점)으로 맞섰다.

결국 서브 리시브가 승패를 가름지었다. 서비스 리시브 성공률 77.19%를 기록한 삼성화재는 주공격수에게 공을 안정되게 연결해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리시브 성공률이 46.38%에 불과했고 서비스 에이스도 3개나 허용했다. 또한 2차대회 들어 활약했던 '재간꾼' 홍석민(4득점)이 2세트 중반 이후 잇따른 실책을 저지르며 부진했다.

그러나 그동안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임도헌은 9일에 이어 1세트 중반 교체 투입돼 모처럼 3세트까지 뛰면서 3득점, 재기의 가능성을 보였다.

삼성화재는 2차대회 7경기에서 3세트만을 내주며 7전 전승을 거둬 최강의 전력을 자랑했다. 5승2패인 현대자동차도 LG화재보다 세트 득실에 앞서 2위를 차지했다.

오는 15일부터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시작되는 3차대회는 남자부 4개팀(삼성화재, 현대자동차, LG화재, 상무)과 여자부 5개팀(현대건설.LG정유.담배공사.홍국생명.도로공사)이 풀리그로 챔피언 결정전 진출팀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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