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기술 지난해 영업적자 216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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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롬기술이 지난해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내년에는 올해의 사업다각화 성과를 토대로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새롬기술은 10일 지난해 매출액은 137억원으로 99년 대비 4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경상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216억원과 22억원, 13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 4.4분기의 매출은 3.4분기에 비해 230% 증가하는 등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으며 새롬소프트 합병과 한솔월드폰 합병을 통한 통신서비스 사업진출 등으로 올해는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올해 2.4분기쯤 인터넷 전화서비스의 유료화와 함께 통신비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올해 예상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02% 늘어난 414억원, 경상이익은 32억원의 흑자전환, 영업이익은 적자규모를 192억원 수준으로 줄일 것으로 내다봤다.

오상수 사장은 '지난해가 기술개발에 주력한 한해였다면 올해는 사업다각화를 추구하면서 경상이익에 초점을 맞추고 내년말에는 영업이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오 사장은 또 '새롬기술의 이미지가 `무료' 또는 `다이얼패드' 등으로 각인돼있어 회사성장의 장벽이 되고 있다'면서 '21세기에 걸맞은 통합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오 사장은 '투명한 경영을 하는 모범기업을 지향할 것'이라며 '인터넷상 전화서비스의 유료화정책에 대해서는 현재 구체적인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윤식 부사장도 '올해 사업 가운데 주력분야를 텔레콤 서비스로 정하고 별정통신 사업자 가운데 3위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별정통신 분야에서 3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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