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보라스, 연봉조정 1라운드 패배

중앙일보

입력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막을 올린 연봉조정신청 중재 청문회 1라운드는 구단의 승리로 끝났다.

'연봉조정 중재 1호' 선수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1루수 트래비스 리. 3명의 중재관은 리가 요구한 1백60만달러를 받아들이지 않고 구단이 제시한 80만달러에 손을 들어줬다.

리의 지난해 연봉은 50만달러. 타율 .235·9홈런·54타점을 기록했다.

여기서 눈여겨 봐야 할 것은 리의 에이전트가 바로 스콧 보라스라는 점이다. 스콧 보라스는 박찬호를 비롯 알렉스 로드리게스, 대런 드라이포트 등의 굵직굵직한 계약으로 널리 알려진 '슈퍼 에이전트'.

보라스는 연봉조정 신청에서 통산 5할정도의 승률을 보여왔는데, 올해는 첫판부터 패한 것이다.

아직까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외야수 앤드루 존스, 투수 케빈 밀우드 등이 보라스의 고객으로 청문회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 때문에 이들의 연봉조정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두고 볼 일이다.

연봉조정 신청 중재 청문회는 오는 21일까지이며, 모두 48명의 선수가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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