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분양열기 뜨겁다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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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한기자] 세종시에 이어 혁신도시 아파트 분양도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달 분양했던 경북 김천, 대구 신서, 제주 서귀포 등 혁신도시의 아파트 청약에 대규모 인파가 몰려 잇따라 높은 경쟁률로 마감했다고 8일 밝혔다.

먼저 지난달 18일 있었던 경북 김천혁신도시의 660가구 아파트 청약 결과 2000여명이 신청해 평균 3대1, 일부 주택형은 최고 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전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 물량에 대한 청약도 대상가구인 462가구를 초과한 487명이 신청했다.

3.3㎡당 570만원대의 저렴한 분양가와 KTX 김천구미역 개통 및 광역교통망 확충에 대한 기대감이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대구 신서 혁신도시 아파트 350가구도 지난달 청약을 받은 결과 741명이 몰려 평균 2대1을 기록했다. 일부 주택형은 최고 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하철 호가장과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등 호재가 많다.

이달 이후 혁신도시서 9011가구 분양

지난달 제주 서귀포 혁신도시에서 입주자 모집을 한 450가구도 1순위자 요건을 24개월 이상으로 제한했음에도 668명이 신청해 대부분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바다가 눈앞에 펼쳐지는 뛰어난 자연환경에 대한 수요자들의 호응도가 높았다는 평가다.

혁신도시는 신도시 수준의 쾌적한 주거환경과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신규 수요 증가, 실수요자 중심의 중소형 주택형 구성, 수준 높은 교육여건 등 장점이 많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LH는 올해 혁신도시에서 분양예정인 1만471가구 중 이미 분양한 3개 단지를 제외한 9011가구를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분양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최근 혁신도시 내 아파트 분양에 대한 문의전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전 공공기관 직원에게 70%를 우선 분양하고 일반 청약자에게 공급되므로 세종시와 같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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