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트신탁 채권단, 신규자금지원 여부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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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트신탁(옛 대한부동산신탁) 채권단은 6일 오후 운영위원회를 열어 신규자금지원 여부와 손실분담비율 등을 두고 의견을 조율하기로 했다.

채권단과 코레트신탁의 모회사인 자산관리공사는 1천100억원의 신규자금지원주체를 두고 팽팽히 맞서있어 운영위원회의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채권단은 새로 자금을 지원할 여력이 없다고 주장하는 반면 자산관리공사는 한국부동산신탁부도 이후 자금조달통로가 막혀 채권단에서 자금을 지원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채권단과 자산관리공사는 지난 12월 코레트신탁의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64개 사업장 중 수익성이 나는 곳은 따로 묶어 신설법인을 설립하고 수익성이 없는 사업장은 청산이나 매각 등의 방법으로 정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자산관리공사는 이에따라 신설법인 설립자금 100억원과 신규자금 1천1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으나 한부신 부도 이후 자금조달이 어려워 채권단측에서 신규자금을 대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채권단은 이날 운영위원회에서 정리되는 사업장의 손실 일부를 신설법인에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손실분담비율도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운영위원회에는 한미ㆍ하나ㆍ외환은행, LG투자증권, 기술신용보증기금, 한구투자신탁, 대한투자신탁 등 8개 채권금융기관과 자산관리공사가 참석한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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