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영향, 쇠고기 도매가격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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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에 대한 불안감이 갈수록 확산되면서 국내 쇠고기시장의 도매가격이 이달 들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농림부와 축산물유통사업단에 따르면 서울지역 도매시장의 한우 경락가격은 급기준(B2) 지육 1㎏에 지난달 31일 1만790원에서 차츰 값이 떨어져 지난 5일에는 9천430원으로 9천원대로 낮아졌다.

한우쇠고기 값 하락은 산지 소값에도 영향을 줘 500㎏ 기준 산지 수소값이 지난달 31일 285만원에서 이달 5일에는 280만원으로 떨어졌다.

서울지역 도매시장의 수입쇠고기 낙찰 평균가격은 수입갈비 1㎏ 기준으로 설연휴이후 값이 계속 떨어져 지난달 31일 8천275원에서 이달 5일에는 7천976원으로 7천원대로 내려왔다.

수입목심 가격은 1㎏ 기준으로 지난달 30일 4천856원에서 지난 5일에는 4천453원으로 떨어졌다.

농림부 관계자는 "쇠고기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면서 도매시장 낙찰가격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서 광우병이 발병할 가능성이 없는데도 지나친 불안감 때문에 쇠고기 소비량이 줄어드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재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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