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전략] 기술적 단기매매에 한정 유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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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거래소시장은 조정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전문가들은 6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560선 부근에서 강한 지지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 지수의 추가 급락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5일 종합주가지수는 29포인트 이상 내려앉으며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580선을 지켜내지 못했다. 그동안 시장을 주도하던 외국인이 거래소서 1천2백억원 이상, 선물시장에서 3천계약 이상 순매도해 이렇다할 저항도 못하고 지수가 뒷걸음질쳤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매동향이 확실히 결정되지 않았고 한통 입찰 등으로 수급불안이 가중돼 당분간 중기적이거나 적극적인 투자는 위험이 크다고 말한다. 따라서 주가 등락을 이용한 기술적 단기투자에 한정할 것을 권했다.

다음은 각 증권사 투자전략이다.

◇대신경제연구소= 한통 입찰 등으로 수급악화 지속될 듯

한국통신공사의 입찰과 한통 IMT-2000 공모청약으로 인해 총 6조원 이상의 증시주변자금이 이탈할 것으로 보이고, 고객예탁금 감소와 주식형 수익증권의 환매로 에너지보강이 지연되면서 수급불균형 장세가 계속될 전망된다.

그러나 지수 20일과 120일 MA간의 골든크로스가 1년여 만에 발생해 중기적 상향추세가 아직은 유효한데다가, 지수 550~570P는 이번 상승장의 1/2 조정 지수대로 개인들의 개별재료 보유 중소형주와 저 PER주 등으로 활발한 손바뀜이 예상된다. 또한 외국인 선호 블루칩의 집중 매수층대로, 장중 의미있는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조정국면을 이용한 단기매매는 가능한 것으로 보이나, 수급공백을 개선시킬 새로운 정부대책과 기업수익 개선과 같은 모멘텀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주가 하락시 물타기, 저가주 매수와 같은 실수는 더 많은 비용을 치룬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작성자 : 조용찬)

◇굿모닝증권= 560선을 지지선으로 하는 박스권장세 예상

전일 외국인은 올들어 세번째 순매도를 기록했다. 순매도규모도 1,269억원으로 결코 적지 않으며, 주요 매도종목도 삼성전자, 한국전력, 국민은행 등 핵심블루칩이었다. 연초부터 진행된 유동성장세의 주체가 외국인이었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할 변화다. 추가검증이 필요하긴 하나 현재로선 미국증시의 모멘텀약화가 순매도반전의 가장 큰 요인으로 판단된다.

60일MA와 단기 상승폭의 50% 수준인 560pt내외를 지지선으로 하는 박스권 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옵션만기와 관련해 변동성 확대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따라서 프로그램매매와 지수부담이 덜한 테마주, 중소형주로의 매기 가능성과 함께 지수관련 대형주의 경우 기술적인 단기매매에 국한함이 바람직해 보인다.(작성자 : 최창호)

◇LG투자증권= 추가 급락시는 저가매수 전략 유리

미국 증시 급락과 외국인 매도 전환으로 종합지수가 큰 폭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하락갭으로 출발한 후 강한 지지가 예상되었던 2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마저 붕괴되는 모습이어서 기술적으로 본다면 추가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그러나 연초 이후의 상승추세가 완전히 꺾이는 급락세를 이어갈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현 가격권의 지지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해 보이나 추가조정이 일어난다 해도 지난해 연말의 박스권 상단부인 550~560선 부근에서 강한 지지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추가 급락시 저가매수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작성자 : 박준범)

Joins 남동우 기자<happy33@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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