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머리 CBO 발행기업, "부도 위험 줄어" 주가 급등

중앙일보

입력

프라이머리 CBO(발행시장 채권담보부 증권) 발행기업들의 투자 위험이 줄어들며 이들 기업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일 LG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후 프라이머리 CBO를 발행한 30개 상장.등록기업의 주가는 올들어 지난달 31일까지 평균 28.4% 올랐다.

특히 프라이머리 CBO를 통해 2백억원 이상 자금을 조달한 기업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34.1%에 달했다. 이는 이 기간 중 종합주가지수 상승률(22%)을 크게 웃돈 것이다.

프라이머리 CBO는 지난해 8월 이후 18건이 발행됐다. 이 결과 2백68개사가 모두 7조4천6백19억원(3일 발행되는 중소기업 전용 프라이머리 CBO 포함)을 조달했다.

이 중 '거래소 상장기업과 코스닥 등록기업이 72%(5조3천7백43억원)를 차지했으며 '채권시장에서 소화가 잘 안되는 BBB - 이하 회사채 비중도 67%에 달했다.

LG투자증권 윤항진 연구위원은 "지난해 주가 급락의 주요 원인의 하나는 기업들의 재무구조 부실로 부도가 날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며 "프라이머리 CBO 峠敾?통해 자금을 조달한 기업들은 재무 위험이 크게 줄어들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 으로 전망했다.

한편 대한투신증권은 BBB 등급 회사채의 차환 발행이 확산되고 있으나 채권 매수세는 선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BBB 등급 기업 중 투자 유망한 13개 종목을 선정했다.

여기에는 세아제강.기아자동차.아세아시멘트.이수화학.풍산.한국철강.한진.제일모직.계룡건설.한미약품.동일방직.동아제약.대한전선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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