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녀, 벤츠男에 "그깟 밥값 30만원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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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해당 게시물 캡처]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일명 '소개팅녀의 카톡'이란 게시물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소개팅으로 만난 여성과 남성이 모바일 메신저에서 식사값 계산을 두고 공방을 벌이는 내용이다.

여성은 "좀 당황스러워서 이렇게 연락 드려요. 오늘 처음 만나서부터 인상도 좋으시고 엄청 호감이었는데, 매너는 없으시더군요"라며 운을 뗐다.

상대 남성은 "네? 매너요? 무슨 말씀이신지 이해가 잘 안 되는데요"라고 물었다.

여성은 "소개팅 처음 하는 것도 아니면서, 밥값 더치페이는 어느 나라 매너냐,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부터 여자에게 더치페이 하자는 말은 비매너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회사 사장이고 좋은 차타고 다니면 그 지위와 차에 맞게 행동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그러자 남성은 "생각을 해봐라. 그쪽이랑 나랑 오늘 처음 만나는 자리였고, 두 사람이 잘 된다는 보장도 없는데 30만원이 넘는 코스요리 비용을 내가 다 내는 게 맞는 거냐"며 "초면에 레스토랑 코스 요리 먹으러 가자는 것부터 잘못"이라고 따졌다.

여성은 화를 참지 못하며 반말로 나오기 시작했다. "그깟 밥값 30만원이 아까웠다는 소리네, 사장 맞느냐?" "오늘 그 벤츠만 팔아도 밥값은 내겠다" 등으로 쏘아붙였다.

남성은 결국 "어디 가서 오늘 같은 짓 하시면 된장녀 소리 들으니까 그러지 마세요"라며 대화를 끝냈다.

해당 대화를 캡처한 게시물은 인터넷에 급속도로 확산됐다. 네티즌들은 "여성이 이해가 안 된다" "여성도 잘못이지만 남성도 초면에 더치페이는 심했다"며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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