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재정흑자 예상보다 크게 상승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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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향후 10년 동안 당초 예상보다 많은 모두 5조7천억달러의 재정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백악관이 30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했다. 당초 재정흑자는 4조4천420억달러로 예상됐다.

아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하면서 의회예산국(CBO)이 31일 흑자 전망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 사회보장기금을 제외할 경우 향후 10년간 재정흑자 규모가 3조2천억달러로 예상된다면서 따라서 "감세 정책을 실행할 수 있는 여유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조지 W 부시 신임대통령은 경기부양을 위해 1조6천억달러의 감세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감세가 경기를 부추기기 위해 국가에너지정책 및 교육개선과 함께 정부가 취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도구"라고 말했다. 그는 감세가 단기적으로 소비자신뢰감을 높이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화 정책에 대해 플라이셔 대변인은 부시 행정부가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독립성을 존중할 것"이라면서 감세안을 의회에서 통과시키는 "절차에서 융통성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의회는 하원의 경우 감세안을 나눠서 통과시키려는데 반해 상원은 단일법안을 선호하고 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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