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첫 개기일식과 금환일식

중앙일보

입력

21세기 첫해인 올해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과 한가운데만 가리는 금환일식 등 환상의 우주 쇼인 일식현상이 2번 있게 된다.

개기일식은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려 대낮에 한밤중과 같이 어두워지며 오는 6월 21일(한국시간) 아프리카 중남부와 남아메리카 남동부, 대서양 남부지역에서 관측할 수 있다.

금환일식은 달이 태양의 한가운데만 가려 달 주위가 금고리 모양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오는 12월 15일(한국시간) 미국과 캐나다 서부해안, 멕시코, 남아메리카 북서부 등에서 볼 수 있다.

개기일식과 금환일식의 차이는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형으로 공전하기 때문에 달이 지구와 가까워졌을 때 지구에서는 달이 크게 보여 태양을 완전히 가리게 되며 달이 지구에서 멀어졌을 때 지구에서는 달이 작게 보여 태양을 완전히 가리지 못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와 같이 올해 발생하는 일식현상은 우리 나라에서는 관측할 수 없으나 국내일부 천문관련 업체에서는 벌써부터 환상적인 우주 쇼를 관측하기 위한 관광 상품을 준비하고 있어 아마추어 천문가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월간 별과 우주를 발간하는 천문우주기획은 아프리카 남부 잠비아공화국 수도루사카(남위 15도 25분, 동경 28도 18분, 표고 1천100m)의 개기일식 관측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개기일식이 끝나는 대로 금환일식 관측자도 모집할 계획에 있는 등 천문 관련 업체들이 우주 쇼를 준비하고 있다.

일식 관련 자료는 사단법인 한국아마추어 천문학회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kaas.or.kr)에 2001년부터 2020년까지의 자료가 자세히 나와 있으며 우리 나라에서는 2002년 6월 10일에 부분일식을 관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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