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2010년 광화문 물난리는 인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2010년 광화문 물난리는 근본적인 침수 대책 없이 경관에만 치중해 공사하면서 발생한 인재(人災)였다고 30일 감사원이 지적했다. 서울시는 세종로 중앙분리대를 철거하는 등 총 공사비 354억5300만원을 들여 2010년 5월 광화문 광장을 준공했다. 공사 과정에서 광화문 4거리의 하수도는 ‘C’자형으로 설치돼 집중호우 때 빗물 속도가 느려지면서 침수될 우려가 제기됐는데도 서울시는 근본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했던 것으로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