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지은 우승축하..삼원가든 북새통

중앙일보

입력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오피스디포에서 우승한 박지은(22)씨의 아버지 박수남씨가 운영하는 음식점 `삼원가든'에는 29일 박씨의 우승을 축하하기 위한 `1일 할인행사'가 벌어져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과 대치동 2곳에 있는 갈비전문점인 삼원가든측이 박씨의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이날 하루 갈비와 불고기 등 각종 음식을 50% 싼값에 내놓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점심시간인 낮 12시부터 몰려든 손님들은 평균 30∼40분 가량을 기다린 뒤에나 자리로 안내받을 수 있었고, 이들이 몰고온 차량들이 음식점앞 편도 2개 차선을 점령, 한때 이 일대 교통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음식점을 찾은 손님 대부분은 박지은씨의 우승소식을 듣고 찾아온 골프팬들이었으며 "박 선수가 큰일을 했다" "올해 우리 선수들의 출발이 좋다"는 등 골프를 주제로 이야기꽃을 피웠으며 종업원들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건네기도 했다.

삼원가든 유병용(49) 영업부장은 "평소 점심때보다 3배이상 손님이 많았다"면서 "박 선수를 축하하러 찾아오셨으니 저녁도 소홀하지 않게 대접하겠다"고 말했다.

삼원가든측은 지난해 박지은씨가 캐시아일랜드닷컴클래식에서 우승했을 때 점심식사만을 공짜로 제공해 저녁 손님들로부터 많은 `원성'을 들었다는 점을 감안, 이번에는 점심.저녁식사 모두 손님들로부터 반값만 받기로 했다.(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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