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랜업체 대학가 진출 활발

중앙일보

입력

''무선랜 환경 캠퍼스에서 노트북이나 단말기를 들고 다니며 대학생활을'' 최근 무선랜 솔루션 업체들의 대학가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삼성전기는 최근 서울대학교와 `무선랜 인프라 구축'' 계약을 체결하고 학내 모든 건물에 무선랜 허브장치인 액세스포인트를 설치했다.

삼성전기는 이번 계약을 통해 네트워크 전반에 걸친 컨설팅과 백본망 및 랜카드공급 등 학내 무선랜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전박적인 솔루션을 공급하게 된다. 특히 액세스포인트에 고출력 안테나가 설치되면 반경 2∼3㎞까지 서비스 거리가 확장되기 때문에 대학 구내 어디에서나 학생들은 노트북이나 PDA를 들고 다니며 무선으로 인터넷 및 각종 데이터통신을 즐길 수 있다는게 삼성전기측의 설명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25일 "다른 대학들과도 무선랜 카드 및 노트북 PC의 공동판촉을 추진하는 등 무선네트워크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선랜 전문생산업체인 ㈜알에프티엔씨도 최근 11Mbps급 무선랜 허브장치인 신형 액세스포인트(모델명 RF-Link 1100AP)와 PCMCIA 타입의 무선랜카드를 출시하고 대학가 진출을 선언했다.

알에프엔티씨는 서비스 거리를 700m까지 확장할 수 있는 8dB 안테나가 내장된 액세스포인트를 무기로 시장확보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알에프엔티씨 정지일 이사는 "삼성전기 등 다수의 경쟁업체들이 본격적인 대학시장 개척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도 현재 서울시내 다수의 대학과 무선랜 인프라구축 계약체결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대학내 무선랜 인프라는 지난 99년 2월에 레이콤(RAYCOM)사에 의해 숙명여대에서 처음으로 구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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