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박물관 폭파위협 일시폐쇄 소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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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국가적 보물이자 파리의 명물인 루브르 박물관이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폭발물이 설치돼 있다는 전화를 받은 뒤 이를 찾아내기 위해 관람객을 강제로 내보내는 소동이 발생했다.

데일리 텔리그라프 등 외신들에 따르면 루브르 박물관은 21일 오전 9시쯤 (한국시간 오후 6시)
걸려온 협박 전화를 받자마자 신속히 관람중이던 3천~4천명을 바깥으로 내보내고 관내를 샅샅이 수색하기 시작했다.

박물관 소속 경비원들이 훈련받은 개를 동원해 건물 이곳저곳을 살피고 있을 당시 박물관의 고위급 간부들은 거장들의 미술품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전시구역에 방어막을 설치했다.

그러나 수색을 담당했던 경비대원들은 특별히 의심스러운 점을 발견하지 못했고 박물관측은 폐쇄했던 문을 두 시간만에 다시 열었다.

루브르 박물관은 세계에서 가장 큰 박물관이기도 하다.

조강수 기자 <pinej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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