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음식점 서비스 점수는 60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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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무뚝뚝한 표정, 퉁명스러운 말투, 손님에 대한 무관심…. 많은 사람이 떠올리는 대구의 음식점 이미지다. 직원들이 불친절하다 보니 “누가 손님인지 모르겠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김성환(56·회사원·대구시 상인동)씨는 “도시 이미지를 바꾸려면 음식점의 서비스 질이 나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지역 음식점의 친절서비스 만족도는 어느 정도일까. 대구시가 최근 여론조사기관인 폴스미스에 의뢰해 700명(시민 350명, 외지인 350명)을 대상으로 친절서비스 만족도를 조사(8개 항목)한 결과 100점 만점에 60.8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 50.4점, 지난해 57.5점 보다는 다소 높아진 수치다.

 조사 항목 중 ▶제공 메뉴 설명 및 안내(51.4점)가 최하점이었다. 또 ▶고객에 대한 관심(56.4점) ▶상냥·공손한 말씨(58.9점)는 50점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신속한 음식 제공(68.5점) ▶고객 요구에 대한 응대(65.1점) ▶손님맞이·배웅 인사(64.3)는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개선이 시급한 부분은 ▶밝고 친절한 표정(18.1%) ▶상냥·공손한 말씨(17.3%) ▶제공 메뉴 설명 및 안내(15.9%)의 순이었다.

  대구시 이영선 사회복지여성국장은 “다음달 식당 업주 1200여 명을 대상으로 친절서비스·위생교육을 하는 등 고객 만족도 높이기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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