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만의 SNS … 연인 마음 읽었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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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The Next Web』(TNW)은 세계적인 IT 전문 매체다. TNW가 지난 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연 Startup Rally 2012에서 한국의 Between이 최고의 모바일 앱(The Best Mobile App)에 뽑혔다.

 연인들을 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Between을 개발한 VCNC(대표 박재욱)의 이건우(28·사진)씨가 21일 호남대에서 ‘꿈과 창업’이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씨는 광주 숭덕고와 미국 미시간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광주과학기술원 이관행 대학장과 백란 호남대 교수의 아들이다.

 Between은 ‘둘만을 위한 폐쇄형 비밀 SNS’를 내세우며 지난해 11월 선보였다. 연인들이 모바일 공간에서 사진과 메시지를 공유하고, 기념일을 저장하는 서비스다. 서비스 개시 6개월 만에 81만여명이 다운로드했다. 커플 유저들이 하루 460만건의 메시지와 35만장의 사진을 주고받고 있다.

 이씨는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가 각광받으면서 개방성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지만 사생활 보호 측면에서 폐쇄성에 대한 욕구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큰 트렌드를 먼저 읽은 게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VCNC는 Between 덕분에 설립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지난해 11월 소프트뱅크 벤처스로부터 10억원을 투자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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