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언더 파이어 녹두 최강자전

중앙일보

입력

사이버드림, 인터쿨, 코벤, 넷플러스, 아마존, 넷인, PC&Play, 러쉬 등 신림동 8개 PC방으로 구성된 녹두PC방 연합회(회장 하태기)가 주최하고, ㈜게임필이 협찬한 [킹덤 언더 파이어 녹두최강자전]이 지난 13, 14일 양일간 신림동 서울대 입구 PC방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는 사이버드림, 인터쿨에서 64강 예선전을 거쳐 코벤에서 최종 16명이 벌이는 본선 토너먼트가 진행되였으며, 신림동 지역의 아마추어 게이머들을 비롯하여 빅터 마틴, 김동준, 유병옥 등의 유명 프로게이머가 대거 참여해 킹덤 언더 파이어에 대한 프로게이머들의 인지도를 새삼 느끼게 했다.

이번 대회 예선전에서 KAMEX배에서 우승한 프로게이머 유병옥 선수가 이성진 선수에게 패하고 마찬가지로 프로게이머인 김동준, 빅터마틴 선수가 모두 강경원 선수에게 패하는 등 ‘커프 프로게이머’와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의 실력 차이를 확연하게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회의 우승은 우승 후보로 지목되어 온 게임넷 킹덤 언더 파이어 최강자인 이성진(커프 id : e2dios)선수가 차지했으며, 준우승 역시 그 동안 좋은 성적을 보여온 강경원(커프 id : zU.BMAXIM) 선수가 차지했다.

이날 결승전이 끝나고 벌어진 코벤 PC방에서 프로게이머인 강도경, 김동수 선수와 이성진, 강경원 선수가 2:2 번외 경기를 펼쳐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는데, 커프를 그다지 많이 접해보지 못한 강도경 선수가 다크 엘프 위주의 공격을, 커프 경험이 많은 김동준 선수가 뱀파이어 클로킹을 이용한 공격을 펼쳐 이성진, 강경원 선수를 꺾어 관객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강도경 선수 또한 “스타와는 또 다른 게임의 재미를 얻을 수 있었으며, 게임의 박진감면에서는 스타를 능가한다”고 평하며, 커프의 앞날을 밝게 점쳤다.

녹두PC방 연합회의 하태기 회장은 “지난 12월에 발매된 국산 게임 킹덤 언더 파이어에 대한 게이머들의 반응이 좋아 게임 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킹덤 언더 파이어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게임필 관계자는 “대회를 아마추어 위주로 개최하려 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프로게이머들이 커프에 관심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참가해 놀랐다”며 “상당수의 프로게이머들이 스타이후의 전략게임으로 커프를 지목하는 현실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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