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세계최초 전자제어 선박엔진 생산

중앙일보

입력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초로 차세대 전자제어 대형엔진인 ''RT-플렉스 엔진''을 제작,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RT-플렉스 엔진은 엔진실에 사람이 직접 들어가 조정하는 기존 엔진과 달리 전자제어시스템을 적용해 무선원격조정, 고장 가능성이 있는 부품의 사전진단 등이 가능하다.

현대중공업이 스위스의 선박엔진 전문업체인 와칠라 스위즐랜드사와 공동개발한 이 엔진은 1만7천340마력급으로 미국 선사인 집섬 트랜스포테이션사가 현대미포조선에 발주한 4만7천t급 특수화물선에 탑재된다.

현대중공업은 이번에 전자제어 선박엔진의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지난해 35%였던 세계 선박엔진시장의 점유율을 올해는 4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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