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성장률 2.6% 하향 조정

중앙일보

입력

미국 경제는 올해 국내총생산 (GDP) 기준 2.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미국의 유력한 경제월보 블루 칩 경제전망조사가 전망했다

이는 0.5%의 성장률을 기록한 1991년 이래 연간 기준으로는 가장 낮은 수치다.

블루 칩은 매달 초 국내외 저명한 경제전문가 100명을 상대로 표본조사를 실시 하고 있는데, 지난달 실시된 조사에서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3.1%로 예측됐었다.

블루 칩은 "지난 여름부터 경제의 성장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는 징후들이 많이 감지됐으며, 연말로 다가오면서 그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고 말했다.

특히 경제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GDP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 증가세가 빠른 속도로 완화되고 있다고 블루 칩은 덧붙였다.

월보는 분기별 GDP 성장률을 1.4분기 1.9%, 2.4분기 2.5%, 3.4분기 3.1%, 4.4분기 3.5%로 각각 예측했다.

이 월보는 또 2002년 경제성장률을 3.4%로 예측했으며, 지난해에는 5.1%의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전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