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LG의 기둥 대릴 프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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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LG 세이커스의 대체 용병 대릴 프루가 팀의 기둥감으로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이번 시즌 새로운 우승후보로 떠오른 LG가 골밑을 보강하기 위해 알렉스 모블리의 대체용병으로 영입한 프루는 13일 첫 경기인 신세기 빅스전에서 20점을 넣고 7리바운드를 잡아내 팀의 연승 시동에 공헌했다.

기록 뿐만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3라운드 들어 골밑 약점을 노출시키며 부진했던 LG의 고민을 풀어줄 해결사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았다.

모블리가 교체를 앞두고 마지막 불꽃을 살랐기에 프루를 데려 오면서 불안했던 LG 코칭 스태프도 일단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프루가 이번 시즌 삼성 썬더스 무스타파 호프의 대체용병으로 뛰면서 기량을 입증했지만 30대 나이와 팀 적응 문제 해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었다.

프루는 이날 에릭 이버츠와 콤비를 이루며 외곽 슈터들에게 슛 기회를 만들어주고 상대 수비가 외곽 슈터들에게 몰리면 자신이 득점하며 팀 플레이에 충실했다.

또 가로채기도 5개를 성공시켜 공.수양면에서 고른 기량을 보였다.

가공할 외곽포를 가진 2위 LG는 한 경기로 모든 것을 평가하기는 힘들다면서도 합격점을 받은 프루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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