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열화우라늄탄 백혈병 유발' 부인

중앙일보

입력

세계보건기구 (WHO)
는 열화우라늄탄이 발칸지역 분쟁에 참전했던 병사들에게 백혈병을 유발했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12일 AFP통신이 보도했다.

WHO의 마이크 레파초리 환경문제 조정관은 나토 (북대서양조약기구)
와 유럽연합 (EU)
로 구성된 조사단의 질문을 받고 "열화우라늄탄 사용과 나토 병사 사망 사이의 연관성을 입증할 수 있는 아무런 증거도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WHO는 혹 모를 재앙을 위해서 해당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정화활동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19개 회원국 전문가로 구성된 나토 전문가들은 이날 나토가 발칸반도에서 사용한 열화우라늄탄이 인체에 유해한지 여부에 대한 검토작업에 들어갔으며 EU 안보정책위원회도 이날 감손우라늄 (DU)
이 포함된 무기사용에 대한 우려 표명과 함께 유해성 조사 여부에 대한 논의를 벌였었다.

이탈리아 정부도 감손우라늄이 포함된 무기의 유해성 검사가 끝날 때까지 이 무기의 사용중단을 나토에 촉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창희 기자 <thepl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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