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포인트] 단기 급등 후유증 숨고르기 불가피

중앙일보

입력

4천6백억원의 선물 관련 프로그램 매도 물량에도 주가가 올랐다. 외국인들의 매수 행진이 멈췄지만 시장 유동성이 여전히 만만치 않음을 보여준 것이다.

전날 시장에서는 거래소.코스닥 지수 모두 주요 지지선에서 하락이 멈췄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이는 최근 지수 하락이 기술적 의미 이상이라는 것을 뜻한다. 또 선도주라 할 수 있는 증권주와 코스닥의 닷컴주들이 재차 급등세로 돌아서며 투자 심리가 다시 고무되고 있다.

상승종목 수가 하락종목 수에 비해 월등히 많다는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옵션 만기일에 따른 영향으로 지수 부담은 어쩔 수 없었지만 종목별 매수세가 다시 강화되고 있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추세적 시장흐름의 징후는 아니지만 조정 과정을 거쳐 재상승의 기회를 만들었다는 측면에서 고무적인 현상으로 생각된다.

개인 투자자들이 주요 매수 주체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개인 선호주와 개별 종목의 순환매를 겨냥한 매매전략이 바람직한 시점이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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