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사이트서 홍석천 '올해의 인물' 77위 선정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9월 우리나라 연예인으로는 처음으로 `커밍 아웃(Comming Out)''을 선언한 탤런트 홍석천이 미국의 동성애 포털 사이트 `플래닛 아웃(http://www.planetout.com)''이 뽑은 `올해의 인물'' 77위에 올랐다.

플래닛 아웃은 이용자 투표를 통해 지난해 동성애 사회에서 가장 중요하거나 개혁적인 일을 해낸 인물 100인을 선정하면서 홍석천을 명단에 올려놓았으며 친동성애자로 알려진 미국의 한국계 여성 코미디언 마거릿 조를 17위에 랭크시켰다.

`올해의 인물'' 1위에는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부인이자 현재 뉴욕주 상원의원인 힐러리 클린턴이 뽑혔다. 플래닛 아웃은 힐러리 클린턴이 유세 기간에 뉴욕의 성전환자 행진에 참여하고 고용차별 금지법안에 지지하는 등 동성애 문제에 대해 전향적인 자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 다음으로는 시트콤 「엘런」으로 널리 알려진 탤런트 배우 엘런 드제너레스와 전 보이스카우트 지도자 제임스 게일이 뒤를 이었고 빌 클린턴 대통령과 앨 고어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차례로 4위와 5위에 올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