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가수들 소년가장 위한 '집짓기 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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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소녀가장에게 집을 지어 선사하는 '희망의 집짓기' 콘서트가 열린다. 이 행사는 KBS 2TV 주말프로 '자유선언 오늘은 토요일'이 주최하며 인기가수들의 공연 수익금으로 소년소녀가장 세 가구가 함께 살 수 있는 주거공간을 마련해 준다.

모금을 위해 인기가수들이 릴레이 형식으로 전국 순회공연을 펼치며, 첫 주자로 가수 이현우와 주영훈이 오는 14일 오후 4시 서울 홍익대 체육관에서 공연한다. 서울 봉천동에 짓게 될 '희망의 집'은 홍익대 건축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설계부터 준공까지 무료로 맡는다.

KBS 이명환 프로듀서는 "소년소녀가장들과 결손가정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기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완공된 집은 사회복지재단이 운영하며 이곳에 입주한 소년소녀가장들은 성인이 될 때까지 살다가 후배들에게 집을 물려 주게 된다"고 말했다.

이 콘서트는 서울과 부산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10여 차례 열릴 예정이다. 콘서트 입장료는 1만원이며 판매수익금은 전액 '희망의 집짓기'에 사용된다. 이현우와 주영훈의 첫 공연에 이어 유승준과 임창정, 그룹 god 등이 무대에 설 예정이다. 문의 511-0067.(서울=연합)정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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