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노출 안되는 교정치료법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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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런한 치아와 아름다운 미소는 현대인이 가장 부러워하는 외모 가운데 하나다.

어긋난 치아를 바로잡기 위해 흔히 치열 교정장치를 부착하는 교정치료를 하지만 전통적 교정치료법은 교정장치를 바깥으로 드러낸 채 장기간 부착하고 다녀야 하는 불편이 뒤따르기 때문에 환자들은 그동안 치료를 망설인 것이 사실.

그러나 이같은 기존 교정치료의 단점을 해소한 새로운 치료법이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치과 경승현 교수는 외부에 전혀 교정장치를 노출하지 않고 덧니나 치아 돌출, 아랫니가 윗니보다 바깥으로 물리는 반대 교합, 주걱턱 등을 치료하는 치아 교정시술인 `골 안정핀을 이용한 설측 교정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치료법은 주로 제1소구치(송곳니 다음 치아)를 발치함으로써 평균 1년6개월정도 발치공간이 외부에 노출된 상태로 사회생활을 해야 하는 기존 치료법과는 달리 제2소구치(송곳니 다음다음 치아)를 발치함으로써 교정치료 중에도 발치공간이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 게 특징이라고 경교수는 설명했다.

또 입안에 부착하는 번거로운 교정장치를 대폭 감소시킴으로써 구강위생 문제를 최소화했다는 점도 또 다른 특징이라고 그는 덧붙였다.(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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