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차량용 리모컨 특허 획득… "시리가 더 좋은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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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차량용 iOS 리모컨 특허를 획득했다. 자동차 핸들에 리모컨을 달아 아이폰, 아이패드 음악 재생을 조작하는 장치다. IT전문매체 씨넷은 16일(한국시간) 페이턴틀리애플을 인용, “미국 특허청이 애플이 출원한 21개의 특허를 승인했다”며 그 중 차량용 리모컨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리모컨은 아이팟에 원형 클릭 휠 디자인과 유사하다. 휠을 눌러 재생, 되감기, 빨리감기를 조작하고, 터치 센서를 활용해 노래를 탐색할 수 있게 했다. 애플은 “차량에서 아이폰, 아이패드의 화면을 보며 조작하지 않아도 돼 운전 중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차량 구입 시 옵션으로 핸들에 오디오 리모컨을 달 수 있지만, iOS와 통합 운영되는 장치가 아니라면 리모컨을 달아 쓰는 게 좋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를 접합 네티즌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애플이 iOS 음악 컨트롤에 음성인식비서서비스 시리(Siri)를 사용하는 편이 더 좋다는 것이다. 인터넷 아이디 Nataku4ca는 “리모컨을 핸들에 달면 핸들을 조작하는데 방해가 될 것 같다. 시리가 문제를 해결하는데 더 적합해 보인다”고 했다. 한 네티즌은 “사용자의 시선 분산을 막기 위한 것이라면 애플이 차 앞유리에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지원 장치를 만들어도 멋지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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