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아마추어 여자 복싱 대회 개최

중앙일보

입력

국내에서도 아마추어 여자 복싱 대회가 열린다.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은 여자 복싱의 올림픽 시범종목 채택에 대비하고 여자 복싱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아마추어 여자 복싱 대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연맹 관계자는 "최근 국제복싱연맹으로부터 여자 복싱의 2004년 아테네올림픽시범종목 채택을 추진하고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올림픽 준비 등을 위해 여자 대회 개최를 올해 사업 계획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연맹은 이에따라 여자 복싱 체급을 10개로 나누고 우선 남자대회의 시범 경기로 치르도록 한 뒤 참여도와 성과가 좋을 경우 별도의 여자 대회를 신설키로 했다.

또 여자 복싱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고 판단되면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로 세분화할 계획도 갖고 있다.

유럽에서는 아마추어 여자 복싱이 인기를 얻고 있고 세계대회도 열리고 있다.

국내에서도 연맹에 등록된 여자 선수는 10명에 불과하지만 다이어트 등을 위해 생활체육 차원에서 복싱을 즐기는 여성 인구는 전국적으로 7백∼8백여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계속 늘고 있는 추세여서 여자 복싱의 발전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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