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체육인에 사마란치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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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0세기의 체육인에 선정됐다.

독일의 『스포르트 인테른』이 33개국의 스포츠전문가 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에서 사마란치 위원장은 68표를 얻어 축구스타 펠레(60표.브라질)를 제치고 20세기 최고의 체육인에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이어 근대올림픽 창시자인 쿠베르탱(57표.프랑스)이 3위에 올랐고 전설적인 복서 무하마드 알리와 베를린 올림픽 육상 4관왕 제시 오언스(이상 미국)가 나란히 52표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인간기관차' 에밀 자토펙(41표.체코)과 `인간탄환' 칼 루이스(33표.미국), 전 아디다스 회장 호르스트 다슬러(29표.독일), 미프로농구(NBA)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26표.미국), 스키스타 장 클로드 킬리(25표.프랑스)가 10위권에 들었다.

이번 투표에서는 아시아인과 현역선수가 단 한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스포르트 인테른』은 국제스포츠기구와 주요 인사들의 활동을 알리는 권위있는 주간 소식지로 매년 `가장 영향력 있는 체육인'을 선정해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프랑크푸르트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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