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TV의 디지털 방송이 올해 하반기에 서울지역에서 실시된다.
방송위원회(위원장 김정기)가 3일 발표한 지상파 TV의 디지털 전환 종합계획에 따르면 ▲서울 소재 방송사는 올해 말 ▲광역시 방송사는 2003년 ▲도청소재지 방송사는 2004년 ▲기타 시-군 지역방송사는 2005년까지 디지털 방송을 시작하며 본방송 실시 1차 연도에 주당 10시간 이상은 고선명TV(HDTV)로 방송해야 한다(EBS는 예외로 인정).
방송위는 기존 지상파TV 방송사업자에게 아날로그 1개 채널당 6㎒의 디지털 채널을 할당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으며 서울 방송사의 경우 오는 5월 31일까지 허가추천신청서를 접수하기로 했다.
정해진 기한내에 디지털 방송을 실시하지 않거나 디지털TV 규격 표준에 어긋날 경우 허가가 취소된다. 방송위는 기존 사업자의 이탈이 없는 한 신규 사업자의 참여를 아날로그 동시방송 종료 때까지 불허할 방침이다.
방송사는 디지털 방송을 시작하더라도 디지털 수상기의 보급률이 95% 이상에 이를 때까지 의무적으로 아날로그 방송을 동시에 서비스해야 한다. 또한 동시방송 종료시까지 아날로그 수상기에 대한 애프터 서비스와 부품 공급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는 대책도 수립하기로 했다.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 전환비용은 해당 방송사에서 자체 수입으로 조달함을 원칙으로 하되 정부 관계부처 등과 협조해 ▲광고제도 개선 ▲수신료 인상 ▲관세 감면 ▲투자 세액 공제 ▲방송발전기금 지원 ▲정보화 촉진기금 지원 ▲가전사 지원등의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방송위는 고화질과 고음질, 그리고 다양한 데이터방송이 가능한 디지털 방송의 혜택이 전 국민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공익성 제고를 위한 별도의 의무규정을 정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