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누출 감지하는 테이프 개발

중앙일보

입력

LP가스나 도시가스의 누출 여부를 가정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테이프가 산(産).관(官) 협동으로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대덕밸리 내 벤처기업인 ㈜휴마스(대표 전영관 http://www.humas.co.kr)는 대전시의 개발 요청에 따라 1년여의 연구 끝에 `가스 누출 검지용 테이프''를 개발, 국내특허는 물론 국제특허까지 출원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테이프는 가스와 접촉하면 색깔이 변하는 물질을 첨가한 테이프를 LP가스나 도시가스 배관의 이음새 등에 부착할 경우 색깔 변화를 통해 가스 누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데 착안한 것이다.

실제 이 테이프를 가스가 새는 배관에 부착한 결과, 황색이었던 테이프 색깔이 30초 안에 흰색으로 변해 가스 누출 사실과 누출 지점을 정확히 알 수 있었다고 휴마스측은 설명했다.

전영관 대표는 "이 테이프는 현장에서 일하는 공무원이 아이디어를 냈기 때문에 제품화가 가능했다"며 "내년에는 가정은 물론 LPG 차량과 공장 등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가스사고 예방을 위해 곧 이 제품을 대량 구입, 시내 저소득층에게 무료로 보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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