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경기 불황속 외국건설사 3곳 신규등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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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최근 외국 유력건설업체 3곳이 국내 건설시장 진입을 위해 일반건설업 등록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작년말 일본 다이세이(大成) 건설, 싱가포르 이콘코퍼레이션 인터내셔널 리티미드, 미국 코스모폴리탄 등 3개 외국건설업체가 영업소재지를 서울로, 업종을 토목건축공사업으로 일반건설업 등록을 마쳤다.

이로써 국내 일반건설업에 등록한 외국업체는 지난 96년 등록을 마친 후지타,벡텔, 플루어다니엘 이스턴 잉크, 중국건축공정총공사 등 4개 업체에서 모두 7개사로 늘어나게 됐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현재 7개 업체중 후지타를 제외하면 수주실적이 없지만 다이세이 건설의 경우 일본 건설업계 2위의 시공능력을 갖추고 있어 이들이 본격적인영업에 나설 경우 국내시장 판도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동아건설, 우성건설 등 부실 건설업체들이 무더기로 퇴출됐지만 국내 건설업체수는 지난해 1월 5천172개, 7월 6천26개, 10월 7천336개에서 이달 현재 7천974개 업체로 급증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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