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보경사, 시민에 주차료 안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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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중산리 보경사 (주지 법달스님)
는 3일 절 앞 주차장의 주차료를 포항시민에 한해 받지 않기로 했다.

불국사 말사인 보경사는 1995년부터 2백여m 떨어진 절 입구 3천여평의 주차장에 드나드는 소형승용차에 2천원, 대형차에 4천원의 주차료를 받아왔다.

이에 따라 포항시민들은 보경사측의 무조건적인 주차료 징수에 반발해왔고 포항시의회는 보경사측과 협의해 주차료를 받지 말 것을 요구해왔다.

보경사는 지난해 주차장 이용자로 부터 1억3천만원의 수입을 올렸으며, 이중 이용자의 70%는 포항시민이었다.

포항 = 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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