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프리텔, 고속데이터 통신기술 HDR 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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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신프리텔(대표 이용경)은 미국 퀄컴사에서 개발한 고속데이터 이동통신기술인 HDR(High Data Rate)을 도입, 2.5세대 이동통신방식인 cdma2000 1x망에 설치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HDR은 1.25㎒ 주파수 대역의 cdma 이동통신망에서 핵심망(기지국-기지국 제어기-교환기)을 거치지 않고 인터넷망으로 데이터를 보냄으로써 데이터 처리속도를 최대 2.4Mbps까지 상승시켜 동영상, 전자우편, 인터넷 검색,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또 데이터 처리전용 단독시스템으로 활용하거나 CDMA 음성시스템에 통합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응용할 수 있으며 IS-95A, IS-95B 및 cdma2000 1x 등과 호환이 가능해 기존 시스템의 업그레이드에 적합한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한통프리텔은 1월중 HDR 시연회를 개최하는 한편 국내업체중에서 장비공급업체를 선정, 하반기에 HDR 시범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통프리텔 관계자는 "cdma2000 1x망에 HDR를 결합할 경우 패킷 데이터 처리속도를 상승시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무선인터넷으로 서비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퀄컴사는 HDR을 IMT2000 기술표준의 하나로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제안했으며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cdma2000 1x와 HDR 서비스를 개시하기 위해 삼성전자, LG전자 등과 협력관계를 맺었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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