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식투자 자금 지난해 116억弗 순유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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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국내 증시에 순유입된 외국인 투자금액이 1백16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1년 동안 외국인투자가가 증권 투자를 위해 들여온 금액이 6백억6천1백만달러, 해외로 나간 자금이 4백84억4천4백만달러로 순유입액은 1백16억1천7백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999년 순유입액(54억9천6백만달러)의 2.1배다.
그러나 구조조정이 지연되고 미국 증시가 불안하게 움직이면서 ▶1분기 75억7천5백만달러▶2분기 25억3천5백만달러▶3분기 9억2천5백만달러▶4분기 4억8천7백만달러 등 하반기 들어 순유입액이 빠른 속도로 줄었다.

한편 지난해 1년 동안 원화가치는 10% 떨어져 유로(7.5%).대만(4.9%).싱가포르(3.8%)보다 하락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보유액은 전년 말보다 2백21억달러 늘어난 9백62억달러로, 일본(3천5백46억달러).중국(1천6백1억달러).대만(1천82억달러).홍콩(1천42억달러)에 이어 세계 5위의 외화 보유국으로 집계됐다.

총외채는 1천3백84억달러(10월말 현재)로 전년말보다 13억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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