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닷컴 해고자 급증

중앙일보

입력

미국 인터넷기업 해고자 수가 이달 들어 19% 증가해 1만 4백59명으로 월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이전 최고기록은 지난 11월의 8천7백89명이었다.

취업알선회사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회사가 닷컴 해고 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난해 12월 이후 지금까지 모두 4백96개 기업에서 4만1천5백15명이 해고됐다.

컨설팅 및 정보.금융 등 서비스 부문이 지난 12개월간 인터넷 기업 해고자 중 47%에 달하는 1만9천5백35명을 차지했다.

인터넷 소매부문 해고 비중은 전체의 23%인 9천5백23명에 달했다.

챌린저 그레이의 존 챌린저 최고경영자는 이 날 발표문을 통해 "닷컴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는 말할 것도 없고 경제 둔화까지 겹쳐 닷컴 미래는 어두울 것으로 전망된다" 고 말했다.

최형규 기자 <chkc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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