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L&H 파산보호 재신청

중앙일보

입력

벨기에의 음성인식 기술업체 런아웃 & 하우스피 스피치 프로덕츠 (L&H)
가 28일 벨기에 상업법원에 파산보호를 다시 신청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L&H는 벨기에 상업법원이 첫번째 파산신청시 회계 자료가 불충분하다고 파산 보호를 거부함에 따라 이번에 보완 자료를 제출했다.

L&H 대변인은 이 날 이번 파산신청이 완벽하게 준비됐으며 내부 회계감사결과를 토대로 한 실질적인 회계 수치를 첨부했다고 밝혔다.

L&H는 파산보호 재신청이 받아들여지면 곧바로 채권자의 채권 행사로부터 보호받게 된다.

법원은 내년 1월3일 이 회사의 파산 신청을 심리하게 된다.

L&H는 미국에서는 파산보호 판결을 받아 법원의 지침에 따라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한국 지점에서의 1억 달러 현금잔고 부족 등 일련의 회계상 문제가 드러난 뒤 지난 11월 하순 미국과 벨기에 양쪽에서 파산보호를 신청했었다.

최형규 기자 <chkc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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