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매춘부 연쇄살인범 못잡은 건…" 파격 가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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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데일리메일]

‘영국 희대의 살인마 잭 더 리퍼는 여자다?!’
전직 사무 변호사인 존 모리스(62)가 쓴 새 책 『 잭 더 리퍼, 여자의 손』에 담긴 내용이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모리스의 주장을 상세히 보도했다. 잭 더 리퍼는 1880년대 런던에서 매춘부를 대상으로 연쇄살인을 저지른 범인의 별명이다. 잔인한 범행 수법에도 증거를 남기지 않아 사건은 미제로 남았다. 지금도 범인이 누군인지를 놓고 다양한 가설이 떠돈다. 하지만 범인이 여성으로 본 이 책의 가설은 어떤 잭 더 리퍼 전문가도 내놓지 않은 파격적 내용이다.

저자는 1850년 웨일스에서 태어난 리지 윌리엄스(사진)를 범인으로 지목한다. 리지 윌리엄스는 왕실 의사 존 윌리엄스경의 부인이다. 사실 존 윌리엄스경은 많은 범죄 전문가로부터 잭 더 리퍼일 것이라고 주목 받은 사람이기도 했다. 저자는 5명의 피해자 중 아무도 성폭행 당하지 않았고, 한 피해자 근처에서 여성용 부츠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작은 단추 3개가 발견된 점을 증거로 꼽았다. 다른 피해자의 벽난로에선 피해자 소유가 아닌 여성용 옷가지·모자 등이 탄 재가 발견되기도 했다. 책은 이 외에도 다양한 증거가 리지 윌리엄스를 범인으로 가리킨다고 적었다.

저자는 리지 윌리엄스가 아이를 갖지 못한 것이 범행 동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무도 범인을 여성이라 생각 못했기 때문에 잡히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리지 윌리엄스는 암으로 1912년 사망했다. 그러나 데일리메일은 이런 가설이 잭 더 리퍼 전문가들로부터는 지지를 받고 있진 않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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