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증권거래 폭증, 데이트레이딩 심화

중앙일보

입력

올해 주식시장에서 온라인 증권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보다 배 이상 증가해 일반투자자들 사이에 온라인 거래가 보편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협회는 28일 올해 온라인 주식거래를 통한 약정금액은 1천290조원으로 전체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 25.4%에서 올해 55.7%로 크게 증가했고 11월에는 65.8%의 최고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선물과 옵션을 포함한 경우 온라인 증권거래를 통한 총 약정금액은 1천820조원으로 지난해 684조원보다 166% 증가했다.

온라인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와 지점은 지난해 각각 27개사, 70개 지점에서 올해 37개사, 419개 지점으로 폭증했다.

온라인 증권 계좌수도 11월말 현재 372만개로 전체 위탁자 활동 계좌수의 42.7%를 차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온라인 거래는 거래소와 코스닥 모두 개인투자자가 95% 이상을 차지해 ''개미''들의 비중이 절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트레이딩도 급격히 늘어나 현재 거래소시장의 경우 전체 시장거래 금액의 40%에 달해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초단타매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거래를 통한 주문 횟수는 월평균 13.4회이고 1회 주문시 약 320만원을 거래하며 온라인 거래의 93.2%가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관계자들은 "온라인 거래가 확산돼 가격변동폭이 커져 증시를 안정시킬 수 있는 기관투자가 육성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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