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내년 경제전망 낙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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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기업계는 2001년 경제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올해에 비해 성장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독일경제연구소(IW)가 27일 밝혔다.

IW의 게르하르트 펠스 교수는 "올해 3% 이상의 성장을 이룬 독일 경제의 성장률이 내년에는 2.8%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펠스 교수는 "우리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경제 성장이 계속돼 서독 지역에서 실업자 수가 상당 수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01년에는 약 1백만명이 새로 일자리를 갖게 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상대적으로 동독지역의 취업률을 서독지역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펠스 교수는 "미국 경제가 둔화되고 있지만 독일은 급속도로 개발이 진행중인 동유럽 지역과 아시아 및 산유국들에 대한 수출 증가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IW는 건설 경기는 둔화가 예상됐지만 기계제작, 전자, 화학, 섬유, 식품 부문은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쾰른 d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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