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블리자드사, 국내 PC게임 2년연속 석권

중앙일보

입력

''스타크래프트''를 개발한 미국 블리자드사(社)의 `디아블로2''가 올 한해동안 국내 PC게임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돼 이 회사의 게임이 2년연속 국내 PC게임 판매 1위를 지켰다.

27일 게임 유통사 ㈜위자드소프트에 따르면 롯데 마그넷에 설치된 전국 15개 게임판매점과 신세계 E마트의 10여개 게임전문 매장 등 국대 대형 소매 유통점의 게임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디아블로2''가 `스타크래프트''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 게임의 국내 유통사인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지난 6월 국내에 출시된 `디아블로2''는 현재까지 50여만장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최단기간내 최다판매(150만장)로 지난 6월 기네스북에 등재돼기도 했던 `스타크래프트''와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가 `디아블로2''의 뒤를 이어 2,3위를 나란히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여전한 `위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이날 최종 판매집계 결과 국산 PC게임은 판타그램의 `킹덤언더파이어''가 16위, `임진록2'' 18위, `창세기전3파트2''가 19위에 오르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자드소프트 관계자는 "국산 게임의 경우 연말 성수기를 겨냥해 12월 중순께 출시돼 전체집계에서 하위로 밀렸다"며 "최근 국내 게임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내년 상반기께 외국산 게임과 대등한 판매량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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