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노조 파업 이모저모]-대전·충청권

중앙일보

입력

27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국민은행 일산연수원에 공권력이 투입된 가운데 대전.충남북지역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은 거점점포를 중심으로 입.출금 업무만을 하고 있다.

대전.충남북지역 36개 지점과 9개 출장소가 있는 국민은행은 대전지점, 유성지점, 예산지점, 서청주지점 등 대전.충남북 지역에 9개의 거점점포를 운영 중이나 단순 입.출금 업무만 가능한 상태다.

특히 이 은행의 경우 당초 15명의 대체인력을 외환은행, 제일은행에서 지원받기로 했으나 현재 9명만이 투입돼 지원인력이 적은 데다 은행간 시스템이 달라 업무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20명의 대체인력이 투입된 주택은행도 대전지점, 둔산지점, 천안지점, 청주지점등 거점점포 4곳의 운영에 들어 갔으나 입.출금 업무만을 하고 있으며 청주지점의 경우 셔터를 내린 채 영업을 하지 않고 있는 등 거점점포 운영도 원활하지 못하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외환은행 등에서 대체인력 33명을 받기로 했으나 현재로서는 20여명 정도가 투입된 상태"라며 "그러나 단순 입.출금 업무 외에는 다른 업무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홍성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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