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타이틀은 언제나 애로배우에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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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영화로 가기위해 애로배우를 하는건 아니에요. 전 애로배우이고 앞으로도 계속 애로배우를 할겁니다. 극영화에 캐스팅이 된다고 해도 여전히 애로배우죠." 당찬 신세대 애로스타 김한씨의 말이다.

이번달 16일 AVmagazine과 조인스 공동 주최한 AV Star 와의 만남 이벤트가 열렸다. 이날의 스타는 요즘 상승가를 타고 있는 신인 애로 배우 이선영과 김 한씨.

행사장에 들어올때 부터 둘이 손을 꼬~~옥 잡고 들어서는 모습이 어려보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둘이 상당히 친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나 한 참가자가 질문을 던졌다. "둘이 왜 그렇게 손을 꼭 붙잡고 있어요? 둘이 친해요?". "질문이 어렵거나, 대답이 막힐때 손을 꼭 누르면 대신 대답해 주기로 했어요" 대답한 후 쑥쓰러운듯 활짝 웃는다. 어린아이 같이 귀엽고 순진한 모습이다.

"아 그래요? 참 친하고 좋아보이네요.." "보기엔 좋을지 몰라도 지금 손엔 온통 땀이에요"

학창시절 단짝과 화장실 까지 붙어 다니던 기억도 나고, 아뭏든 저런 천진난만한 미소의 주인공이 어떻게 애로배우라는 직업을 선택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다.

그러나 그런 의문은 다음 답변에서 시원하게 풀린다.

" 처음에는 애로배우라는 사실을 가장 친한 친구들한테조차 숨겼죠. 하지만 그럴수록 제가 하는 일을 스스로 낮추는 것밖에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무슨일을 하는 누구입니다'라고 당당하게 밝힙니다. 편견 없이 떳떳한 직업으로 봐주시는 분들도 늘어났구요."

'알몸을 보여주는 일이 창피스럽지 않을까' 라던 기자의 생각이 오히려 부끄러운 대목이었다.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의 일에대한 자부심, 가치관이 확고해서 행사장의 모두가 한번쯤은 자신을 돌아봤을 것같다.

처음으로 진행하는 애로영화관련 행사라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분위기는 괜찮을지' 내심 걱정 했지만 결국 쓸 데 없는 우려였다. 참가자 모두 편안하게 질문을 던지고 이선영, 김한씨도 솔직한 모습으로 답변에 임했다. 시종 웃음꽃이 가라앉지 않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좋았다.

"연기, 다양한 베드신에서의 호흡법(?) 등 연습할 것도 많죠...어쨌든 최선을 다해서 훌륭한 연기자가 되겠습니다. 앞으로도 배우로서 노력하는 모습에 주목해주세요"

▶ 행사를 마친 후....

"저희는 성인비디오를 늘 같이봐요..그래도 오늘도 같이 왔어요" 당첨은 여동생이 됐는데
오빠와 여동생이 함께 온 용감하고 재미있는 남매...

우연히 응모에 당첨이 됐다는 남성애로배우 강태산씨(대화중 자신이 출연한 작품을 은근히(?) 홍보를....^^)...

제일 질문을 많이 하고, 그래서 VCD도 하다 더 가지고 간 부산사나이....

초등학교 6학년때 극장에가서 처음 애로영화를 봤다는 분..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었다는 성격좋은 사회복지사....

그리고 이날의 주인공 이선영과 김한씨(여러분이 홈페이지에 올려주시는 글 한마디 한마디가 큰 힘이 된다는군요.)

행사를 도와주신 AVmagazine...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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