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스터즈〉내년 1월부터 MBC 방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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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합작 TV 애니메이션으로 관심이 집중되었던 〈가이스터즈〉의 드디어 방송일자가 확정되었다. 바로 MBC에서 내년 1월 5일부터 오후 5시20분에 6개월간 방영된다.

초대형 기획작이라 불리는 이 작품은 총 제작기간 3년에 제작인원 300여명, 제작비 65억원이 투입되었다. TV 시리즈의 경우 보통 한 회 방영분의 제작비가 1억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26부작에 65억원이면 적은 수치가 아니다.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가이스터즈도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1999년 5월 처음 제작발표회를 가졌을 때와 인물 캐릭터가 많이 달라진 것은 물론, 부족하다고 느껴진 몇 화는 3D작업은 수정을 거쳤다.

일본 공중파로도 방영될 〈가이스터즈〉는 TV인물과 배경을 각각 2D와 3D로 표현했는데, 특히 2D는 일본에서, 3D의 작업은 모두 국내 제작진에 의해 이루어졌다.

〈가이스터즈〉는 서기 2099년, 지구와 혜성이 충돌한 이후 지구를 탈출하지 못한 인류 '시올'과 지구를 탈출했다 다시 돌아온 인류와의 싸움을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사실적인 캐릭터에서 볼 수 있듯이 어린이뿐만 아니라 청소년층도 겨냥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애니메이션 방송 편성상 이른 시간인 5시 20분에 방영되어 청소년들이 접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제작사 프레임 엔터테인먼트는 "치열한 전투씬, 로봇의 등장 등의 화려한 장면은 3D 기술력으로 멋지게 처리했다"며 "TV시리즈에서는 볼 수 없는 화려한 장면을 기대하라"고 밝혔다. 그리고 정교하고 탄탄한 스토리는 선악의 분명한 단순한 구도를 배제시켰다고 한다.

〈가이스터즈〉는 타이틀 및 엔딩곡을 〈비천무〉의 김준선과 신인가수 김선아씨가 맡았으며, 캐릭터 상품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프레임엔터테인먼트㈜는 두 번째 국내 순수 창작 작품인 〈슈퍼 패밀리〉(26부작 TV시리즈)도 제작하고 있으며, 영화 쉬리를 온라인
전략 시뮬레이션게임으로 제작한 '게임쉬리'를 완성,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프레임엔터테인먼트 : http://www.frament.com/
게임쉬리 홈페이지 : http://www.gameswiri.co.kr
김선아 홈페이지 : http://www.kimsu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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