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증시 급등락 명암 '중국 웃고·한국은 울고'

중앙일보

입력

'중국은 웃고, 한국은 울고 - ' .

올 한해동안 전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중국의 양대 증시가 가장 많이 오른 반면 한국의 종합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꼴찌를 차지했다.

중국 선전(深□)거래소 지수는 연초 414.69에서 지난 22일 632.91로 52.62% 올라 전 세계 증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2위는 역시 중국의 상하이(上海)거래소로 1, 406.37에서 2, 068.17로 47.06% 올랐다.

중국 증시의 강세는 양 시장의 통합 방침 시사와 내.외국인 전용시장의 통합 등 증시 부양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집중된 데다 중국 경제의 가파른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아일랜드(+13.42%).덴마크(+11.27%).스위스(+9.77%)등이 강한 상승세를 보였고 캐나다(+6.92%).이스라엘(+3.13%).이탈리아(+2.98%)등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올 들어 26일까지 코스닥은 266.00에서 52.58로 80.23% 폭락했고 종합주가지수도 1, 059.04에서 504.62로 52.35% 내려 나란히 하락률 1, 2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증시 역시 미 나스닥 지수 폭락과 경기 둔화 우려 등의 원인으로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태국과 대만이 각각 46.53%와 45.06% 하락했고 필리핀(-33.27%).일본(-24.43%).싱가포르(-26.33%).홍콩(-14.89%).말레이시아(-16.49%)등도 줄줄이 내리막을 걸었다.

한편 미국 증시는 다우지수가 6.36% 하락에 그쳐 비교적 선방한 반면 나스닥은 39.07% 폭락해 대조를 이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