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순익 1조3203억 우리금융 자산 400조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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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가 올해 1분기 전반적으로 괜찮은 ‘장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보다 8조원 증가한 403조원을 기록해 국내 금융지주사 가운데 처음으로 총자산 400조원을 돌파했다. 1분기 순이익은 66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전분기보다는 87% 늘었다.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곳은 올해 초 외환은행을 인수한 하나금융지주다. 하나금융은 1분기 순이익이 1조3203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외환은행 인수와 관련해 계상한 각종 수익이 1조389억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외환은행의 실제 인수대금이 순자산 장부가격보다 적어 순이익에 반영됐고, 각종 무형자산 조정금액이 순이익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KB금융지주는 1분기 순이익이 6032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보다는 175.34% 급증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이익보다는 20.38% 감소했다. 국민은행의 1분기 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9.1%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신한금융지주는 전분기보다 63.1% 급증한 826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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