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터넷 판매로 일본 가전시장 공략

중앙일보

입력

삼성전자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전자상거래 체제로 일본 가전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양판점 위주인 일본 가전제품 유통망의 틈새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 3월 오픈한 온라인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디지털뎁트(Digital Dpt.)''의 판매 품목을 늘리는 등 전자상거래를 통한 일본시장 공략을 강화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진출 초기인 점을 감안해 올해에는 100만원대 액정(TFT-LCD) 모니터 한 제품만 인터넷 판매를 시작했으나 연말까지 1만대 이상의 판매가 예상되는 등 전자상거래를 통한 시장공략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에따라 내년에는 MP3플레이어, DVD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 개인용 프린터 등으로 판매 품목을 확대하고 이들 제품의 경우 일반 유통시장보다 인터넷상에 먼저 제품을 내놓고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 뎁트를 알리기 위해 TV, 신문, 전문잡지 광고는 물론 나리타 공항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한 옥외광고도 강화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인터넷 판매 강화 등을 통해 현재 3%에 불과한 액정 모니터 시장점유율을 2002년에는 20%대로 끌어올려 샤프, 소니, NEC 등과 경쟁할 수 있도록 하는 등 2003년까지 일본 시장에서 디지털 제품 판매비중을 83%까지 늘려 첨단 디지털 기업 이미지를 심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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