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추가하락 가능성 적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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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는 22일 '한국시장 전략' 보고서에서 내년 세계경기는 시장이 예상하는 것 만큼 취약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한국 증시가 견조한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또 시장은 이미 상당한 리스크를 덜어냈으며 적극적인 금리인하 또는 급격한 유가하락이 리스크에 대한 민감도와 투자심리를 돌려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그러나 경기지표가 호전되고 있다는 증거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가까운 시기에 시장이 의미있는 상승을 할 이유는 없다면서 단기적으로 볼때 기업인수합병과 구조조정 진행으로 촉매를 얻게될 우량 은행이 시장평균 이상의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은행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또 2001년으로 접어들면서 만일 세계경기 선행지표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포항제철 등같은 경기관련주를 비중확대할 것이며 삼성전자 주식을 축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현 시점에서 종합주가지수가 추가 하락할 이유는 거의 없다면서 이같은 분석의 근거로 대부분의 상장기업 주가가 외환위기 당시 수준보다 낮고 과거 몇주간 나스닥과의 연동성도 깨진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을 들었다.

골드만삭스는 만일 종합지수가 460선으로 떨어지면 시가총액이 19조원 줄어드는 것으로 이는 삼성전자, 한국통신 등과 같은 대형주들이 현 수준에서 25% 하락함을 의미하는데 이는 곧 매수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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