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업체 프라이스라인, 전 뉴욕주 법무장관 영입

중앙일보

입력

뉴욕주 법무장관을 지낸 소비자 보호운동가 로버트 아브람스가 역경매업체로 유명한 프라이스라인닷컴 자문역으로 취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 보도했다.

프라이스라인은 이날 아브람스의 영입이 커네티컷주 검찰청의 조사를 유발하고 최근 수개월간 주가 94% 하락을 부채질한 소비자불만 해소를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프라이스라인은 소비자보호 전문가 임명으로 BBB (Better Business Bureau) 커네티컷 지부의 회원 자격을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회원기업의 고객 만족도를 추적하는 이 단체는 지난 9월 프라이스라인의 소비자 서비스에 문제가 있어 여론이 악화되면서 회원 자격을 박탈했다.

아브람스는 프라이스라인이 웹페이지상 불명확한 상품 판매조건 게시등 고객 불만을 야기한 문제점들을 상당히 개선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웹페이지상에 고객에 부과될 항공권 요금, 세금, 휘발유요금등 자세한 소비자 정보가 공개되고 있다"면서 "이전에도 이런 내용이 공개됐으나 다른 스크린을 클릭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이 달 초 프라이스라인은 인력 11% 감축을 발표하고 핵심사업에 주력하기 위해 생명보험, 휴대폰 서비스등의 사업계획을 무기 연기시켰다.

한편 프라이스라인에 대한 1백여건의 소비자 불만사례를 조사한 커네티컷주 법무장관 리차드 블루멘탈은 조사가 내년 초에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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