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감산 경고에 상승세 반전

중앙일보

입력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로 두달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던 국제유가가 21일 (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 (OPEC) 의장의 감산 경고 발언으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런던석유시장의 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이날 78센트 오른 배럴당 23.75달러에 거래됐다.

이에앞서 브렌트유는 20일 세계 최대 원유소비국인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량이 2백40만배럴 증가했다는 소식에 배럴당 2달러 가량 하락한 22.97달러로 마감했었다.

전문가들은 알리 로드리게스 OPEC의장이 "국제유가가 너무 빠른 속도로 하강해 내년 1월 중순 OPEC 정기총회에서 50만 배럴을 감산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 이라고 말한 것이 유가 오름세를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한편 콘어코드 캐피털 유럽의 석유 전문가 찰리 샤프는 "장기적으로 국제유가가 지금보다 조금 높은 24달러선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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